그날 나는 천사를 보았다.
하늘은, 아니 세상은 아무래도 나란 사람을 허락하지 않는 모양이다. 매일 받는 따돌림의 고통, 무엇보다 아무도 주지 않는 관심. 선생님의 거짓된 관심. 나란 사람 한명이 죽어도 신경 쓰지 않겠지-?
나는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,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. 역시 위에서 아래를 쳐다보는거라, 자동차도, 사람도 작게 보였다. 어처피 처음 이자, 마지막으로 보게 될 풍경이겠지? 라고 생각한 것이 잘못이 였다.
"이제 이 세상과 안녕이다-"
나는 앞을 쳐다 보며, 작게 중얼 거렸다. 어둡고, 시간도 늦어, 돌아다니는 사람도, 나를 말리는 사람도 없다. 아니 돌아다니는 사람은 있겠구나.
나는 눈을 감고 가볍게 발꿈치를 올린 다음-.
아파트 옥상에서 뛰어 내렸다.
나의 몸과 땅이 붇이쳐, 소리가 나야 할텐데,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. 게다가 아무런 아픔도 나의 몸에는 느껴지지 않았다. 이상한 느낌에, 나는 눈을 천천히 떴다. 어두어서 잘은 안 보이지만은 내 앞에는 내 얼굴과 붙이칠까 말까 한 아슬아슬한 상태에서 내가 서 있었다.
어떻게 된거지? 라는 말을 나는 입에서 맴돌을뿐, 입 밖으로는 내뱉지 않았다.
"무거워-!"
멍하니, 무슨 상황 인지 생각하는 나에게, 여자아이 목소리가 들렸다. 어른의 목소린 아닌 것 같았다. 그렇다고 이시간에 어린이가 나와 있는것도 아닐 것이다.
나는 고개를 들어 목소리의 주인을 확인했다. 어두웠지만은 그 목소리의 주인을 볼수 있었다. 이유는 간단하다.
그 목소리의 주인, 아이 꼬마 머리 위에, 환하게 비추는 고리가 있었기 때문이다. 천사라고 보기는 어려 었다. 그러나 그 반대로 천사가 아니라고 보기에도 어려웠다. 보기 어려운 이유는 천사라고 본다면 날개가 있어야하는데 없고, 아니라고 보기가 어려운거는 아무도 없을텐데, 그 고리를 들고 있거나, 이은 선이 안비쳐 있기 때문이리라. 무선이나 그런 것일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, 아까도 말했듯, 그 아이는 혼자 있었다. 게다가 줄도 없다.
"무겁다고! 역시 인간은 들을게 못되!"
"…인, 인간…?"
꼬마는 내말을 무시한채, 누군가의 이름을 부른다.
"쉘, 저 녀석 잡아- 그리고 끌어 올려-"
"꾸우!"
꾸우?! 무, 무슨 소리지?! 그 꼬마의 말에, 옥상에서 작은 토끼 인형이 내려오더니, 나보다 더 큰 크기로 바뀌었다. 꼬마는 내손을 잡고 있던 손을 뿌리쳤다. 내몸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. 나는 손을 뻗었다. 마치 그녀에게 자신을 잡아 달라는것 처럼. 나 죽고 싶어 자살한건데, 아직 살고 싶은 건가? 내 몸은 빠르게 떨어졌다. 그리고 땅에 닿을때 쯤, 그 터다란 토끼 인형이 자신의 몸을 쿠션 삼아, 내몸을 받쳐주었다. 그리고는 그 부드러운 두 손으로 나를 감싸면서 옥상으로 다시올라갔다. 이럴거면 아까 떨어질때 잡아 달라고! 나를 올상위로 다시 내려 놓은 토끼 인형은 원상태의 작은 모습으로 돌아갔다. 그리고 내 앞에는 지금 울먹이며 나를 노려보고 머리위에 고리가 있는 기다란 하얀색 머리의 꼬마가 서 있었다. 그리고 그 꼬마는 말했다.
"이, 이래서 인간은 나쁜 거라고! 우리 아버지가 주신 목숨 한부로 다르고 말이야! 그리고, 그리고-."
"-"
꼬마는 나를 척 하고 가르키며 말했다.
"너, 누구야?"
나는 고마워 라는 감사의 인사 대신 이상한 질문을 던졌다.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내 질문과 상관없는 대답이였다.
"죽고 싶어-?"
"꾸우!"
"천사를 우습게 보는거야?!"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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